커피향 그윽한 이야기

저주받은 봄날

고독한예술혼 2007. 3. 1. 18:45






기분이 이상하네..

나 기분이 이상해요.

자꾸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마음 속의 유리알에 이상이 생겼나봐요.

내 자신을 제어 못하겠어.

바보같은 나를 이해 못하겠어.

이 상황이 싫어.

봄이 오긴 왔나봐..

봄만 오면 미쳐버리는 내 자신을 제어하고 싶어서

제주도에도 미리 다녀온건대..

막상 정말 봄같은 날씨가 이어지니까

나 자꾸 내 머리에서 도망치는 내 자신을 잡지 못하겠어.

제주도에서의 모든 느낌, 생각.

다아

지워졌어.

너무 아깝게시리..

너무 안타깝게시리..

제주도는 다 지워졌어.

어쩌자고 난 이렇게 자꾸 내 속을 긁어버리는 걸까.

이젠내 속 다 긁어버려서

남은 속 없을 것 같은데,

또 나는 내 속을 긁고 있어.

저주받은 봄날,

난오늘도무릎에 고개 파묻고 있다.

Grateful Dead - China 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