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버리고 싶다

커피향 그윽한 이야기 2004. 12. 6. 09:52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간접경험을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간접경험이 아니고, 남의 인생 엿보기가 정답 아닐까..

그것은 하나의 유희일 뿐 아닐까..

부작용으로는,

그 작품의 결과를 알기 때문에 나도 비슷한 상황에 닥치면

막연한 두려움만 미리 간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직접 느껴야지우리는 그 모든 것을 오래 간직하게 되고

몸소 경험을 해야지만 진정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파야지만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과오를,

간접적으로 봐왔던 실수들을,

나 또한 벗어나지 못하며

인생을 아파하며 살게 되는것이다.

나도 그냥 여기저기 씌여있는 다른 사람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막을 한꺼풀 벗어버리고 싶다.

벗어버리고 싶다.

= 정말 싫은 변태 가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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