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 Morrison - An American Prayer

보라빛 음악 2006. 1. 14. 13:36



[An American Prayer]는
1971년 발표된 마지막 정규 앨범인 [LA Waman] 이후 7년 만인 1978년에 발표된 짐 모리슨 사후의 첫 앨범으로,
1970년 12월 8일 그 자신의 마지막 생일에 녹음했던 목소리에
도어즈의 나머지 멤버들이 배경음악을 접목시켜 완성한 앨범이다.

시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의 산 기록이자
록 음악에 있어 가장 위대한 시인의 한 사람인 짐 모리슨의 영혼을 넣어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
반복적인 리듬의 기타와 몽환적인 키보드의 신비로움을 지나면
앨범 한 가운데 Roadhouse Blues가 라이브 실황으로 펼쳐지며 색다른 묘미를 준다.
그리고 다시 우리들은 짐 모리슨의 기도 소리를 듣게 된다.

어느 한 곡을 딱 집어서 골라내기 힘든 앨범이다.
낱곡으로 듣는 것보다는 앨범 통째로 흐름에 맞게 듣는 것을 추천한다.

밴드의 이름은 앨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책 《인식의 문 The Doors of Perception》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쯤..짐 모리슨의 간략한 정신세계(?)를 알아봐야겠네여..

태초부터 음악과 문학은 하나였습니다.
둘이 분리된 것은 바흐, 셰익스피어 등 각각의 거장들이 탄생하면서부터라고 하니까 둘이 다른 길을 걸었던 것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밥 딜런의 가사를, 영국에서는 비틀즈의 노랫말을 연구한다고 합니다.
뮤지션들 중 알아주는 문학 청년은 제가 좋아하는 도어즈의 짐 모리슨일 겁니다.
닉 드레이크도 있을테구여~~^^. 흐~ 말만 들어도 저아~~

"세상에는 그 진상이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것이 도어즈"라고 설명했던
짐모리슨은 제임스 조이스나 앨더스 헉슬리 같은 근현대 작가들의 팬이었습니다.
짐 모리슨은 그같은 관련 세미나에서도 군계일학이었다고 합니다.
앨더스 헉슬리의 책 서문에 인용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
'인식의 문(doors of perception)이 열리면 모든 사물들이 분명해 진다'에서 인용, 팀 이름을 지었을 정도입니다.

짐 모리슨은 Light my fire의 성공으로 인기를 얻자, 키취로 빠져버리는 본인의 음악에 대해 많은 환멸을 느꼈고,
더욱더 술과 마약 섹스에 빠져듭니다. 1971년 그는 시를 쓰기 위해 도어스를 떠나 파리로 갔는데 그곳에서 심장마비로 27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암울했던 1960년대말 청년문화의 비극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흐..제가 어찌 짐 모리슨의 사상을 알겠습니까..대략 겉에서 보이는 여러 모습만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짐 모리슨의 시집을 찾으면, 시 몇 개는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