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릅니다

는개닮은 풍경화 2010. 12. 18. 16:11

그들은 말합니다.

이 상황에 어찌음악을 듣고 있냐고요.

정신줄 놓고 사는 것 같다고요.

공기처럼 항상 저와 함께 있는 것이 음악이기에..

음악이 없으면 저도 사라지기에..

슬픔의 나락에 떨어져 허우적거릴 때, 커다란 충격이 생겨서 공황상태에 있을 때,때론 심심할 때...

저는 무의식적으로 음악을호흡한다는 걸..

그들은 모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그 골치 아픈 책을 왜 보냐고요.

이 상황에 글자가 눈에 들어오냐고요.

책은어쩌면 저에게 종교이기 때문에..

책이 없으면 갈 곳이 없기에..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울 때,겁 많이 먹었을 때, 가끔 할 일 없어 지루할 때..

그들이 기도를 하고 성서를 보는 것처럼 저는 책을 본다는 걸..

그들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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