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99%다 -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

커피향 그윽한 이야기 2011. 12. 5. 00:23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는 각각 40만 인구를 지닌 중미의 섬들이며 프랑스의 해외식민지 주(州)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최대의 인종차별, 식민주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과들루프의 최초의 싸움은 2009년 1월에 시작되었습니다.

구호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착취에 저항하여 일어나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노동조합과 사회운동 단체들 50개의 연합체가 파업을 주도했습니다.

파업 10일째 6만 명의 사람들이 시가행진을 했으며, 정부가 무장부대를 다수 파견하자 시민들은 생트앤 시청을 점거했으며, 지역의 악독 회사들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웃의 섬나라 마르티니크도 최저임금 보장과 생필품 가격 인하 등 62가지의 사항을 외치며 시민들이 길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2009년 3월에 과들루프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40% 인상, 그 외 노동자들에게 3~6% 인상을 보장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위를 계속 했고, 마침내 프랑스 정부는 더 많이 양보를 했습니다.

그 일주일 뒤에 정부는 마르티니크의 파업 시위대와도 비슷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아직 쟁취하지 못한 역사적 과업이 남아있지만, 이들은 파업을 통해 물질적인 성과 못지 않게 연대감과 자신감이라는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노예제도가 사라진 지도 160년이나 지났는데, 1%도 안 되는 식민주의자들의 후손들이 과들루프가 가진 부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라고 프랑스의 흑인 중앙 조직 대표 파트릭 로제는 말합니다.

세계는 지금, 거의 많은 곳에서 이 1%의 착취자들이 99%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99%입니다.


스페인 지하철 노동자 파업, 오아하카 투쟁, 그리스 민중 투쟁, 볼리비아, 에콰도르,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투쟁... 등에도 관심이 자꾸 가네요.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