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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거위의 꿈
- 작사 이 적, 작곡 김동률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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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 허망한 세상에 내 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 생각했었다.
내 안에서 神을 죽이고,
뿌리칠 수 없이 매혹적인 美에 현혹되면서
나는 그냥 미래없이 현재만에 충실하고자 했었다.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서도 열심히 돌을 굴리며 올라갔던 시지프스처럼
그렇게 그저 현재만의 쳇바퀴안에서 땀 흘리며 살았었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 고질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나란 존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는 크게 어긋나서 항시 슬픔에 빠지곤 했다.
인간 혐오증도 생겼으며,
어디서건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꿈을 버린 자에 대한 응징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꿈?
그래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이제는 학교 운동장 흙먼지 사이로 뒹굴고 있을
꿈이 있었다.
점점 두꺼워지는 화장품 속 살갗 밑에 숨겨진 곳에
순수한 꿈이 있었다.
이제 꺼내고 싶다.
쓰레기 더미 속으로 던져버린 웨딩드레스 안에
너무나 깊게 개어 넣은 꿈을 다시 꺼내고 싶다.
아직도 그 꿈은 그 자리에 있을까...
행여나 그 꿈은 빛이라도 바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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