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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롱기누스의 노래
는개닮은 풍경화
2007. 5. 8. 16:51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내 가슴을 누루고 있는 삶의 무게에숨이 턱 막혀왔습니다.
순간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나의 아픈 마음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무참하게 상처입은 순수한마음, 짓밟힌 예술,자살한 예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옆구리를찔러서 죽게 한 로마병정 롱기누스의 창으로
순수함의 옆구리를푸욱 찔러 넣어봤습니다.
그래서 순하고 갸녀린 바이얼린은 연필로 터치했으며
세상과 창은 두꺼운 드로잉 파스텔로 거칠게 터치했습니다.
예술, 예수의 정신, 나의 마음 등의 순수함은죽었습니다.
거친 힘에 의해서 아무 방비도 없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빨간 피를 그림 위에 그리려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이 나약한 자는 피 한방울도 못그리고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아픕니다.
Oz Knozz - Last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