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는개닮은 풍경화 2008. 6. 6. 10:51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 심훈 '그날이 오면' 중

Victor Jara - El Derecho De Vivir En Paz (평화롭게 살 권리)

'는개닮은 풍경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Dreamers  (0) 2009.03.08
I Believe, I Can Fly  (2) 2008.06.08
너를 지우다  (3) 2008.05.24
Bridge at Trinquetaille  (0) 2007.08.17
박하사탕  (2) 200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