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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n - U Turn(Lili)
Philippe Lioret 감독의 “Je vais bien, ne t’en fais pas” (‘I’ll be fine, don’t worry”)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잔잔하고 담백하게 가족애와 부성애를 그린 영화지만 그리 주목할 만한 영화는 아니네요.
하지만 중간 중간 쌍둥이 남동생이 쌍둥이 누나인 Lili를 위해서 만든 곡이 흘러나오는데
마치 Coldplay의 Spies나
Tom Mcrae의 Sao Paulo Rain,
혹은 Nirvana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를 듣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퇴폐적이면서도 암울한 느낌의 곡입니다.
그리고 보니 나열한 곡들이 전부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곡들입니다.
아, 마지막에 자막 올라갈 때 또 다시 그 곡이 나오네요.
그리고 곡명도 올라오네요.
곡명만 찾으면 요새는 음원과 정보를 구하기 참 쉽져.
그곡은,
“U-Turn(Lili)”라는 곡으로
Simon Buret란 친구가 작사, 작곡, 보컬을 맡았네요.
Simon Buret은 작곡과 편곡을 하는 Olivier Coursier과 함께
2004년 Aaron (Artificial Animals Riding On Neverland)이라는 듀오를 결성했고요,
2007년 9월에 Artificial Animals Riding On Neverland 앨범을 냈는데
그 앨범에 U-Turn(Lili)이 수록되어 있어요.
앨범을 들어보니 1번째 곡인 Endless Song부터 잔잔하니 괜찮네요.
4번 곡 Mister K는 U-Turn(Lili)보다 좀 더 침울하고,
6번째 곡인 Beautiful scar도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이네요. 이 곡은 제목이 Rare Bird의 Beautiful Scarlet을 연상시키는데 곡은 전혀 다르네요.
7번곡은 Billie Holliday가 불러서 유명한 재즈곡 Strange Fruit인데,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얼터너티브락 냄새의 9번곡도 참 멋지네요.
이런.. 10, 11, 12, 13번곡이 다 느낌이 좋아요.
앨범 전체의 분위기가 거의 다 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른 느낌으로
건조한 슬픔과 진한 쓸쓸함의 갈색 색채가 묻어나고 있어요.
가을안개 속에 꼭 꼭 숨어버리고 싶은 날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st
1. Endless Song
2. U Turn (Lili)
3. O Song
4. Mister K
5. Blow
6. Beautiful scar
7. Strange Fruit.
8. Angel Dust
9. War Flag
10. Lost Highway
11. Le Tunnel dor
12. Piste 12
13. Littl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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