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nio moricone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보라빛 음악 2007. 4. 21. 08:55


국내그룹 부활 2집의 맨 마지막곡 Jill's theme.

그 곡이 너무 좋아 레코드가게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Ennio moricone의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라 했다.

그 후 2장짜리 엘피가 국내에 라이센스로 나왔고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즉시 사왔다.

영화 <미션>의 O.S.T을 비롯하여 <시네마 천국> 등 정말 주옥같은 곡들이 들어있는 앨범이었다.

이 앨범은,

엔리오 모리꼬네로부터시작해서 미셸 르그랑 등영화음악 대부들의 곡들을 섭렵하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 과거지향적인 내 모습이 안타까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모아온모든 엘피들을 처분하는 짓(?)을 저지르게 되었다.

엘피들을 처분하고 2년!

자꾸 그 엘피들이 그립다.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던 그 엘피들이 그립다.

특히 이 앨범은 더더욱 그립다.

그래서 작년에 요요마의 연주로 나온 엔리오 모리꼬네 시디를 구입하긴 했었는데..

그때의 그 앨피만큼의 감정이 안생긴다.

나의 기억속에 녹아있던 그때의 그 애틋함이 시디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은 이상하게 과거지향적이었던 내 자신보다

모든 추억을 다 지우려했던 내 자신이 더 안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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